해성티피씨 vs 이삭엔지니어링, 청약일과 상장일이 같은 두 공모주 비교는?

4월 첫 공모주는 해성티피씨와 이삭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4월은 청약할 공모주도 다섯개에 불과한데, 하필 같은 날 청약하고 상장하게 일정을 짜게 되었는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두 회사는 어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지, 그리고 공모주 청약을 위해 비교해야하는 각종 숫자들을 보며 청약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성티피씨

해성티피씨는 감속기 생산 전문업체로, 권상기, 동기모터, 주차기, 조관기, 압연기 등 제품을 생산합니다. 감속기가 주요 제품이며 승강기용, 에스컬레이터용, 산업용, 로봇용, 포크레인, 선박의 엔진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5년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7년 12월 티피씨와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경영이 안정화 되었습니다.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기술특례상장으로 공모가 진행됩니다.

어제 기관의 수요예측이 1,509:1로 종료되었으며, 최종 공모가는 13,000원(공모가 밴드 상단11,500원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총은 약 600억입니다.

청약일 : 4월 12~13일 (한국투자증권)

환불일 : 4월 15일

상장일 : 4월 21일

 

최대청약가능 주식수는 온라인등급 4,000주(2,600만원), 일반등급 8,000주(5,200만원), 우대 16,000주(10,400만원)입니다.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21.6%에 해당하는 수량입니다. 장외시세는 현재 16,000원입니다.

 

2.     이삭엔지니어링

이삭엔지니어링은 Plant Equipment Automation, Smart Factory, Smart Energy, Big Data, AI, Hybrid OT,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석 플랫폼, 하이브리드 OT 솔루션을 영위하는 회사로,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을 주요사업으로 공장자동화 설비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조현장에서의 자동화를 통해 제조기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전체적인 생산 절차를 진행해 나가도록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어제 기관의 수요예측이 1,427:1로 종료되었으며, 최종 공모가는 11,500원(공모가 최상단과 동일한 금액)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총은 약 900억 입니다.

청약일 : 4월 12~13일 (신한금융투자)

환불일 : 4월 15일

상장일 : 4월 21일

 

최대청약가능 주식수는 등급 관계 없이 52,500주이며, 금액은 약 3억에 해당합니다.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총 2,060,000주로, 26.4%에 해당하는 수량입니다. 장외시세는 현재 16,500원정도입니다.

 

두 공모주가 동시에 청약하는 경우를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한 쪽으로 거래량이 몰리면서 둘 중 한 공모주가 따상에 안착하는 반면, 다른 공모주는 힘없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둘 중 어느 공모주에 몰릴지 지금은 알 수 없으므로, 저는 두 공모주의 비중을 비슷하게 청약할 예정입니다. 다만, 장이 지나면서 외면되었던 공모주에도 다시 관심이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에 힘이 없는 공모주도 패닉셀 하지 않고 홀딩하면서 매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