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관련주 – HMM, 팬오션의 주가 상승 차이는? 재무 분석 및 주가 전망

이번 포스팅은 해운 관련주에 대해 작성하겠습니다. HMM이 현재 52주 최고가를 경신하였습니다. 사상 최고 실적과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해운 관련주인 만큼 주가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물동량 증가에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가 겹치며 해운업계는 초호황기에 접어들었습니다. 5월 3일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월30일 기준 3100.7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2979.76P) 대비 120포인트 가량 급등했습니다. 특히 HMM이 강점을 가진 미주 서안 노선은 5023.00포인트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고, 주력 노선인 유럽 노선 역시 4630.00포인트로 역대 최고 수준 운임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HMM과 팬오션 모두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의 흐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차이가 생기는지 확인해보고 재무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     HMM – 해운 관련주 대장주

HMM은 컨테이너 운송, 벌크화물 운송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세계적인 종합 해운 물류기업입니다. 1976년 유조선 3척의 운항을 시작으로, 컨테이너선, 벌크선, 광탄선, 중량화물선, 특수제품선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해운 전문인력의 숙련된 선박 운영과 정확한 시황 예측, 글로벌 IT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운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입니다.

HMM은 최근 단기간 급등 영향으로 공매도 표적이 되면서 지난 3일 대형주 공매도 재개 첫날 434억원의 공매도를 맞았고, 그 영향으로 공매도 재개 이후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해상운임이 1년전보다 4배 이상 폭등하는 등 HMM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의 고운임 상황을 감안해 HMM이 올 1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운임이 1분기 보다 더 오른 만큼 상반기에만 2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가 해소되는 하반기에도 고운임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미권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는 전통적으로 해운업계 성수기이기 때문입니다.

공매도로 인해 하락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유입으로 어제 4만원을 지지해주었습니다. 오늘 시초가에 갭상승한 뒤로 약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상 최고가로 시장을 종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2년 간의 영업적자에서 영업이익으로 돌린 뒤, 무서운 상승세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영업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팬오션

팬오션은 해운업/곡물사업, 운항지원, 해운시장 정보제공, 화물 Claim 처리 등을 하는 해운업 사업부문과 선박관리업을 수행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회사로, 50년이 넘는 벌크화물 운송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화주와 신뢰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있는 선박 운항 및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처는 VALE, 포스코, FIBRIA CELULOSE S.A.,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현대제철 등입니다. 같은 해운 관련주이지만 HMM의 주가 상승률보다는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팬오션은 벌크선사의 대표, HMM은 컨테어니선사의 대표격입니다. 컨테이너선은 정해진 항로를 따라 일정하게 운항하기 때문에 매주 발표하는 SCFI에 맞춰 운임이 반영됩니다. 최근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은 주로 단기 운송 계약(스폿)에서 나오는데, HMM은 보유 선박 중 40~50%를 스폿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벌크선은 화주의 요청에 맞춰 한 번에 대량의 화물을 싣고 특정 지역까지 운항하는데, 한 번 다녀오는 데만 수개월씩 걸리기 때문에 최근 몇 주 새 운임 상승분이 바로바로 반영되기 어렵습니다. 팬오션은 현재 100척 정도를 스폿 형태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영업이익이 크게 높아진 HMM과 다르게, 팬오션은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정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팬오션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HMM의 상승세가 너무 높기 때문에 비교가 될 뿐입니다. HMM의 주가 하락에 맞춰 같이 하락한 뒤, 어제 하락분을 회복하였습니다. 팬오션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HMM과 달리, 4년 연속 꾸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올 해 당기순이익 역시 최고치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 종목은 추천 글이 아닙니다. 제가 투자를 위해 공부한 것을 글로 남겨둔 것이므로 투자 시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