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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카카오페이 상장일 주가 전망] 내일 따상할 수 있을까? 첫 날 팔아야 할까?

by NY대디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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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카카오페이가 상장합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청약에 성공한 카카오페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90,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되었습니다. 사상 첫 '100% 균등배분' 방식으로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82만건의 신청이 몰렸습니다. 증거금은 사실 상 의미없는 수치였습니다. 



만약 카카오페이가 '따상'을 하면 23만 4천원이 됩니다.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1조7330억원에서 30조5059억원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 29조9788억원보다 더 큰 규모로, 기아(34조4964억원)에 이어 우선주를 제외하면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상장일의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유통가능 물량입니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총 주식의 38.91%인 5072만755주인데, 이 중 2대주주 알리페이의 지분이 28.47%(3712만755주)에 달합니다.
증권사 및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의 경영에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자인만큼 곧바로 지분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유통가능한 물량은 우리사주조합 공모 물량까지 제외한 10.44%(1360만주) 정도 입니다.



또한 상장 첫날 유통물량은 기관의 '미확약' 물량이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국내외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1700만주의 55%인 935만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을 제시한 곳은 59%입니다. 
이중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비율은 26%로, 미확약 비율이 74%에 달합니다. 외국인 미확약 물량은 상장 첫날부터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확약 비중이 높을 경우 상장일 주가 상승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를 보면, 외국인 미확약 물량이 72%에 달했지만 한때 공모가(3만9000원)보다 140% 상승한 9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8월말 MSCI 지수에 이어 9월 코스피200지수에도 편입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수편입이 유력해지면서 미리 주식을 확보하려는 기관의 수요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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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도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지수편입'이 유력해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코스피에 신규 상장하는 종목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상위 50위에 이내에 해당할 경우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에 대한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공모가만으로도 시총 30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공모가만 유지하더라도 코스피 200 지수 편입이 유력합니다.

그러므로 상장 당일 '따상'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적어도 지수편입이 현실화되는 12월까지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페이의 상반기 기준 PBR은 14배가 넘어 기존 금융주와 비교해 주가가 높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업이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보면 높은 성장성을 가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등 기존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높은 확장성을 지닌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카카오뱅크 일봉, 상장일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저는 카카오뱅크의 기억을 더듬으며, 상장일에 매도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상장 초기에 더 매수하여 모으는 방향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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