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이개누공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전이개누공은 성인과 소아환자 모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이개누공에 감염이 없다면 불편감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서 감염이 발생해 오랫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고 소독을 하면, 그때서야 절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이개누공은 왜 생기는 것인가요?
전이개누공은 선천적으로 발생합니다. 뱃속에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귀 역시 사람의 귀 모양을 갖춰가게 됩니다. 이 때 이주(tragus)와 이륜(helix)의 앞부분 융합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전이개누공이 생기게 됩니다.
병변은 단순히 얕은 구멍의 형태로만 존재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길이의 ‘동굴’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전이개누공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감염이 되지 않는다면,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안에 기름진 분비물이 차면 구멍을 통해 꾸덕한 피지가 나오기도 하며,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수술적 치료를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감염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전이개누공부에 감염이 발생하면 빨갛게 붓고, 통증을 호소하며, 감염이 악화된 경우에는 고름이 지속적으로 나와 절개 및 배농 후 매일 세척을 해야 합니다.
전이개누공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전이개누공의 치료는 동굴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일단 염증이 있었다면, 항생제의 오랜 복용 및 꾸준한 세척을 통해 염증이 없는 시기에 수술적 절제를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수술적 방법은 전이개누공 입구의 피부를 타원형으로 절개한 뒤, 동굴을 끝까지 따라가 통으로 절제하는 것입니다. 만약 일부가 남게 된다면 염증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를 최대한 끝까지 절제해야 합니다. 보통은 측두근의 근박까지 박리하며, 동굴이 연골까지 닿아있다면 연골막의 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합니다.
전이개누공은 국내에서는 2%정도의 유병률이 보고되는, 흔히 볼 수 있는 외이 기형입니다. 그만큼 수술도 많이 시행되는데요, 수술을 고민하시거나 잦은 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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