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성 유두종, 위험한 것인가요? 증상과 검사, 치료까지!

오늘은 반전성 유두종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반전성 유두종, 낯선 이름이라 더욱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콧물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내시경을 보고 반전성 유두종이 의심된다고 들으셨을 수도 있고, 물혹 제거를 위해 수술을 했는데 조직 검사 결과가 반전성 유두종이라고 들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반전성 유두종이 무엇인가요?

먼저, 유두종(papilloma)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코 안에는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이 있습니다. 악성 종양은 암과 같은 뜻으로, 심각한 질환입니다. 유두종은 코 안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반전성 유두종(inverted papilloma)입니다.

반전성 유두종은 코 안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0.5~4%를 차지하며, 40~60대에 호발하고, 남자에게서 여자보다 2~3배 가량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은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6번, 11번과 관련이 있습니다.

 

반전성 유두종의 증상은?

종양의 크기가 증가하기 전 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종양이 커지면서 맑은 콧물과 종양이 있는 쪽의 코막힘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 외에도 종양이 주위 구조물을 누르면 눈물흘림증(유루증이라고도 합니다. 코로 뚫려있는 눈물 배출구를 막아서 발생합니다), 두통, 안구돌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전성 유두종은 왜 안좋은 것인가요?

반전성 유두종은 생긴 부위를 파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서, 주위 조직을 파괴합니다. 그리고 한 곳에서만 자라지 않고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술적으로 제거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편인데, 재발률이 높게는 68%까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통 술 후 6개월 이내에 많이 재발하지만, 그 이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0% 전후로 악성 종양으로 전환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전성 유두종의 진단은?

먼저 반전성 유두종은 코 내시경으로 보았을 때 특징적인 소견을 보입니다. 그러나 코 내의 물혹이 둘러싸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전 내시경만으로 반전성 유두종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술 전 CT 또는 MRI를 통해 어디서 반전성 유두종이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주위 조직을 파괴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확진은 조직검사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반전성 유두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광범위하게 반전성 유두종과 주위 부분을 절제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내시경부비동수술(ESS, Endoscopic sinus surgery)로 시행하기 때문에 밖으로 절개를 하지는 않습니다. 수술적으로 제거 후에도 재발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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