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공모주 청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8월 첫 주에만 벌써 다섯, 여섯번째 공모주 입니다. 게다가 청약 일정이 계속 겹치고 있습니다. 공모주의 옥석을 치밀하게 가리지 않으면, 한정된 자금으로 공모주를 청약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딥노이드 공모주 청약이 시작됩니다. 딥노이드 회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판독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제 직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이면서, 최근 유망한 섹터인 인공지능, 크게는 원격의료와도 관련이 있어보이는 공모주입니다. 어떤 회사인지 분석해보고, 청약 정보 확인 후 전략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마지막에는 한컴라이프케어 공모주 청약 정보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한 눈에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딥노이드는 어떤 회사?
딥노이드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진단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국내 최초로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주도하는 '플랫폼 방식'의 투트랙 비즈니스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딥노이드는 의료용 인공지능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까지 인공지능 전 주기를 포괄하는 4개의 툴을 보유하고 있는데, 먼저 인공지능 연구개발 툴인 '딥파이(DEEP:PHI)'를 이용해 의료 데이터 업로드부터 전처리, 인공지능 학습, 인공지능 검증, 제품화까지 직접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의료용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딥스토어(DEEP:STORE)'에서 솔루션을 배포 거래하고, 진단·판독을 돕는 의료 AI 솔루션인 '딥에이아이(DEEP:AI)'를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딥팍스(DEEP:PACS)'와 연동해 인공지능 분석및데이터 축적을 할 수 있습니다. 딥노이드는 4개의 툴을 기반으로 한 투트랙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최다인 15건의 식약처 인허가 의료 인공지능 판독 솔루션 제품 보유하고 있습니다.
의료부분에서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의료영상 판독 외에 발병/재발 예측, 의료 빅데이터 등 신규 부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딥노이드 청약 정보
청약일 : 8월 5일~6일 (목, 금요일)
환불일 : 8월 10일 (화요일)
상장일 : 8월 17일 (화요일)
총 공모주식 수량 : 약 30만주 (전량 신주 모집, 일반투자자에게 7만 5천 주, 기관투자자 22만 5천주)
확정 공모가 : 42,000원 (희망 공모가 밴드 31,500원~42,000원)
기관경쟁률 : : 1,179:1
의무보유확약비율 : 7.04%
상장일 유통가능물량 : 약 205만 주 (약 44%)
장외시세 : 45,000~50,000원
주관사 : KB증권
청약일은 이번주 목요일, 금요일 이틀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와 청약일, 환불일, 게다가 상장일까지 겹칩니다. 8월 17일 화요일은 두 공모주가 동시에 상장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 상 두 공모주가 동시에 상장하면 한 공모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공모주는 관심을 못 받는 일이 많았습니다. 딥노이드와 한컴라이프케어 중 어떤 공모주가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요?
딥노이드의 공모가는 42,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희망 공모가밴드 최상단입니다. 기관 경쟁률은 1,179:1, 의무보유확약비율은 7.04%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기관 경쟁률이 419:1, 의무보유확약비율이 2.42%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약 205만주입니다. 공모 후 상장 주식수의 44%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신주모집으로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량은 30만주에 불과합니다. 그 중 일반투자자에게 7만 5천주를 공모하는데,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200만주가 넘는 것입니다. 기존 주주가 굉장히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기존 주주는 공모가보다 훨씬 싼 금액에 샀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상장일에 많은 물량이 공모가로, 혹은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투매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장외시세는 매수 수요가 45,000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확정 공모가에 비해서 그닥 높지 않은 가격입니다. 주관사는 KB증권 단독이며, 1인당 청약 한도는 1200주이며, 이는 2,520만원에 해당합니다. 청약 수수료는 1,500원입니다.
나의 청약 전략은?
딥노이드 청약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와 비교하여 기관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은 것은 딥노이드 청약에 긍정적인 점입니다. 하지만 신주모집 물량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기존 주주의 물량이 상장일에 좋은 주가 흐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게 만듭니다. 풀 청약을 해도 몇 주 못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나마 장외가로 미루어보면 주 당 수익금도 낮을 것 같은데, 청약 수수료 정도만 겨우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장일에 한컴라이프케어와 겹치기까지. 수익을 얻기 어려운 공모주 청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 공모주 청약 정보는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2021.08.04 - [재테크] - 한컴라이프케어 공모주 청약! 너무 낮은 기관경쟁률과 의무보유비율! 청약 전 안보면 손해!
플래티어 공모주 청약, 엠로 공모주 청약 정보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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