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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목(두경부)

목에 혹이 생겼어요, 목에 뭐가 만져져요, 림프절염(임파선염)? 기구치병?

by NY대디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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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 [이비인후과 - 목(두경부)] - ‘목에 혹이 생겼어요’, ‘목에 뭐가 만져져요’. 경부 종괴의 모든 것과 세침흡인검사

저번 포스팅에서는 목에 혹이 생겼을 때, 목에 무언가 만져질 때 양상에 따른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질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목의 혹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순서대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에 발생한 혹의 분류

 

감염성 염증성 혹(림프절염 = 임파선염))

염증성 림프절염(임파선염)감염성 /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성 염증성 림프절염(임파선염)은 바이러스나 결핵균 등의 감염으로 인해 림프절염(임파선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구강, 편도, 목 등에 감염이 발생하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반응성 단순 림프절염(임파선염)

목 림프절염(임파선염)의 가장 흔인 원인이며, , 안면, 구강, 인두 등의 염증이 파급되어 나타납니다. 한 두개의 림프절이 만져지며, 누르면 통증이 있습니다. 보통 2주 정도 진통소염제를 복용(필요 시 항생제를 함께)하며 지켜보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2주 간의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1cm 이상의 림프절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초음파로 확인 및 세침흡인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2)    세균성 림프절염(임파선염)

인두 또는 피부의 감염이 파급되어 농양을 형성하는 경우로, 필수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심각도에 따라 정맥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심각도 및 호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결핵성 림프절염(임파선염)

20~30대의 젊은 여성에 호발하며, 주로 폐결핵에서 시작하여 목의 림프절까지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세침흡인검사를 통해 얻은 조직으로 결핵균 배양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만약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1년 이상의 항결핵요법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비감염성 염증성 혹(림프절염)

1)    기구치병(Kikuchi disease)

기구치병은 20~30대 여성에 호발하는 림프절염(임파선염)으로, 조직이 괴사(썩어 문드러짐)하는 소견을 보입니다. 이는 세침흡인검사로 확진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임상양상과 혈액검사, 세침흡인검사를 종합하여 의심할 수 있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합병증이 생긴다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2)    기무라병(Kimura disease)

동양인 남성 10~20 사이에 호발하며, 혈액검사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바늘로 찌르는 세침흡인검사가 아닌, 림프절을 일부를 온전히 얻어내는 절제 생검을 통해 확진할 수 있어, 검사가 더욱 침습적입니다. 치료는 경과 관찰 및 스테로이드 치료이며, 재발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종양

1)    갑상선 종양

목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것은 갑상선 종양입니다. 양성 종양도 많지만, 악성 종양()도 꽤 많은 편입니다. 세침흡인검사, 초음파 검사, CT 검사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림프절로 전이가 되었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2)    침샘 종양

침샘 종양은 주로 귀 밑의 이하선과 턱 밑의 악하선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역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급속히 커지는 경우 / 통증이 있는 경우 / 딱딱한 경우 / 림프절이 같이 커진 경우 / 안면마비가 동반된 경우라면 악성 종양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설명하지 않은 질환들이 많이 있으나, 빈도가 낮은 질환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참고하시는 것 보다는 병원에서 상담하시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빈도가 높은 질환의 경우라도, 가볍게 넘길 질환은 없습니다. 비록 본인의 목에 있는 혹의 양상이 염증성과 같다고 하더라도, 전문가에 의해 다른 질환과 감별되지 않으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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