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의사가 알려주는 편도 결석 빼는법과 편도 결석 원인

우리가 흔히 말하는 편도는, 정확한 명칭은 구개 편도로, 혀 뿌리 쪽 양 측에 달려있는 림프조직입니다. 편도의 표면은 마치 달 표면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겼는데, 이를 편도와(tonsillar crypt)라고 합니다. 편도와는 편도 결석이 생기는 곳이자, 원인입니다.

하얗게 보이는 편도 결석. by Glacko2021 at the English Wikipedia

편도 결석은 입냄새의 원인이 되고, 목의 이물감을 일으키는데, 상당히 불편합니다. 달의 크레이터 같은 ‘편도와’에 상피조직 파편이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즉, 죽은 세포가 뭉쳐서 모인 것이 편도 결석입니다. 그 외의 원인은 편도염, 불량한 구강의 위생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소맥을 마시면… 다음날 높은 확률로 결석이 발생하더라구요.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입니다. 가글제가 편도에 잘 닿도록 깊게 가글을 잘 하고, 식후에는 양치를 규칙적으로 해줍니다. 저처럼 음주가 원인이 된다면, 음주를 줄이는 것도 예방책일 것 입니다.

일차적인 치료는 ‘제거’입니다. 이 포스팅을 찾아서 보는 분이라면, 아마 양치를 하다가 헛구역질을 하거나, ‘카악’하면서 침을 뱉으면 하얀 알갱이가 나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텐데요. 아마 그 덩어리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날 텐데, 그게 바로 편도 결석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헛기침을 해도, 헛구역질을 해도 나오지 않는다면, 부드러운 면봉으로 거울을 보며 건드려볼 수 있습니다. 편도 결석 제거기라는, 강한 압력으로 물을 쏴서 떨어뜨리는 상품도 있습니다. 근데 본인이 거울을 보며, 빛을 입안으로 비추며 하기는 쉽지 않죠... 잘못하면 괜히 상처만 내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suction이나 forcep으로 금방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편도와를 약품으로 소작하여, 즉 태워서 막아버리는 방법이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앞에서 포스팅한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로 편도 결석으로 편도절제술을 원하여 오는 환자도 꽤 많습니다.

2020/11/18 - [이비인후과 - 목(두경부)] - 편도절제술, 아데노이드절제술, 꼭 해야하나요? 면역력에 관한 질문과 답

편도 결석은 ‘편도와’에 죽은 세포가 쌓이는, 지극이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잦은 불편감이 있다면 소작술이나 수술 등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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