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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귀

전정신경염 증상과 치료. 전정재활운동은 이렇게!

by NY대디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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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 [이비인후과 - 귀] - 이석증의 치료와 진단. 어지러움의 모든 것.

2020/12/03 - [이비인후과 - 귀] - 메니에르병 증상과 메니에르병 치료는?

오늘은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세 번째 흔한 원인인 전정신경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전 포스팅에서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어지러움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분 들 중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이 바로 전정신경염입니다. 전정신경염은 말 그대로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한 것인데요, 전정신경의 역할은 몸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청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정신경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전정신경염은 청력 손실을 동반하지 않는 회전성 어지러움을 보이며, 구토 및 오심(구역감)이 수 일 간 지속됩니다. 처음 발병하였을 때는 어지러움이 너무 심해, 섭취가 어렵고 화장실도 갈 수 없어 입원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지러움은 가만히 있어도 진정되지 않고 하루 종일 지속되는데, 이석증과 메니에르병보다 어지러움이 길게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만약 어지럼증에 동반하여 시야의 감소나 한 쪽 팔다리의 힘 빠짐 등이 동반되면, 뇌경색 같은 뇌의 문제를 의심해 보아야 하므로, 이 경우에는 꼭 추가적인 증상을 담당의사에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전정신경염은 왜 생기나요?

한 쪽의 전정기관의 장애를 유발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전정신경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고, 이로 인한 신경의 압박으로 전정신경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진료를 보면, 상기도 감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전정신경염의 치료는?

전정신경염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러므로 어지러운 증상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는데요, 급성기에는 전정기능 억제제와 항구토제로 증상을 조절하고, 구토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렵다면 적절한 수액을 통해 영양을 보충해줍니다. 그러나 전정기능 억제제의 장기 사용은 전정기능의 궁극적인 회복을 방해하므로, 급성기에 사용 후 증상이 가라앉으면 약간의 불편감을 감수하면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 전정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정재활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아마 병원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이 재활치료를 한 번 쯤은 교육받으실 겁니다. 밑에 동영상을 첨부하였는데, 유튜브에 전정재활치료를 치시면 이 외에도 여러 병원에서 소개를 해 두었습니다.

전정재활치료는 전정신경염 외에도 이석증에서도 유용한 치료법입니다. 고개를 이리 저리 흔드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그 간의 연구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전정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처음에는 어지러운 상태에서 고개 흔드는 일이 쉽지가 않아 몇 번 하다가 포기하시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정재활치료는 다양한 감각 자극에 본인의 균형감각을 노출시켜 양 쪽의 전정기능의 차이를 교정하는 치료입니다. 환자분들은 꼭 아래 영상을 참고하여 서서히 운동 횟수를 늘려가시길 바랍니다.

전정신경염 환자를 위한 전정 재활 운동 내[환자설명자료] - YouTube

 

전정신경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급성기가 지나 어느정도 활동이 가능해지면, 기본적인 걷기부터 시작하여 조깅, 체조, 자전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이 좋습니다. 눈과, 머리, 몸통운동의 조화를 위해 테니스나 배드민턴 같은 라켓을 이용하는 운동도 추천합니다. 다만, 수영은 물 속에서 하는 운동으로, 중력 방향을 감지하는 감각이 떨어지고, 시각도 제한되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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