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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귀

에펙신 이용액 사용법, 타리비드 이용액 사용법과 외이도염의 증상

by NY대디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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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외이도염의 증상과, 외이도염의 치료인 에펙신 이용액의 사용법, 타리비드 이용액 사용법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외이도는 ‘고막 바깥쪽의 길’을 뜻하는데, 이 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이비인후과에 귀 문제로 흔히 내원하시는 가벼운 질환인데, 점이액의 이용 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분이 많아 준비했습니다.

 

 

 

외이도염의 증상과 원인

외이도염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범발성 외이도염(Diffuse otitis media)’에 해당합니다. 외이도를 후벼 오염이나 상처가 난 뒤 발생하거나, 수영 후에 귀를 충분히 말리지 못한 경우, 보청기나 이어폰의 오랜 사용으로 외이도의 청결이 유지되지 못한 경우 발생합니다.

한 가지 내용을 첨언하자면, 외이도는 기본적인 자정 능력이 있어서, 귀지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귀를 굳이 귀이개나 면봉으로 파지 않아도, 간지러워서 귀를 손톱으로 긁다보면 귀지가 묻어 나온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귀지는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산성(acid)이며, 이를 통해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귀지를 시원한 느낌이 든다고 모두 제거하시면, 오히려 세균 번식에 좋은 조건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귀이개 또는 면봉으로 보지 못한 상태에서 귀를 후비면, 외이도염이 잘 발생하는 원인이 되죠.

증상은 간지럽고, 귀 주위를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만약 귀를 후상방으로 잡아당길 때 통증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 외이도에 염증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음식을 씹을 때도 통증을 호소합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귀를 잡아당길 때 통증을 확인한다. from pixabay

 

 

외이도염의 치료와 에펙신 이용액 사용 방법

외이도염의 치료는 외이도의 청결 유지, 통증의 조절, 원인균의 제거입니다. 외이도의 청결은 집에서 면봉으로 후비는 것이 아닙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등을 통해 보면서, 필요 시 귀지를 제거하고 산도 유지를 위해 gentian violet 용액 등을 도포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진통소염제 등의 약제를 복용하여 조절합니다. 외이도 건조를 목적으로 적외선 온열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원인균을 제거하기 위한 항생제는 귀에 넣는 항생제와 먹는 항생제가 있는데, 초기 단계에서는 경구 약제보다 귀에 넣는 약제가 보다 효과적입니다. 붓기가 심하면 항생제에 스테로이드 약제가 추가된 점이액을 사용할 수 있으나, 초기에는 항생제 단독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로는 ‘에펙신 이용액, 타리비드 이용액’이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약제인 에펙신

 

먼저 양 쪽 귀에 모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외이도염이 있는 쪽의 귀에만 넣으면 됩니다. 바로 누워, 한 번 넣을 때 6~10방울(보통 6방울 정도면 충분합니다)을 하루 2회, 아침 저녁으로 점이합니다. 점이 후에는 5~10분 간 누운 뒤, 약이 흘러내리도록 제거하면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 3~4회 까지 점이할 수 있으나, 이는 경중에 따라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외이도염이 호전될 때 까지는 목욕을 삼가는 것이 좋고, 면봉이나 귀이개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외이도염의 호전을 집에서 알고 싶다면, 귀를 후상방으로 살짝 당겼을 때 통증 감소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점이액의 올바른 사용으로 환자분의 빠른 호전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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