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플로 공모주 청약, 역대 1위 기관 경쟁률! 하지만 너무 높은 공모가? 청약 전 안보면 손해!

내일부터 이틀간 아스플로 공모주 청약과 원준 공모주 청약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모레부터 이틀간 씨유테크 공모주 청약 일정이 겹칩니다. 아스플로는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관경쟁률 2,143:1로 올해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섹터에 포함되는 기업인 만큼, 시장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청약 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좋았겠지만, 원준과 씨유테크도 그만큼 좋은 공모주입니다. 그러므로 잘 판단해서 투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스플로는 어떤 회사?

아스플로는 반도체 가스 이송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로,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적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관련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고정밀 가공, 나노입자 여과 등 혁신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국책과제 선정 경험이 있어 연구개발(R&D) 부문 강점이 있는 기업으로,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향후 해외 사무소 설치 등을 통한 해외 고객사 확대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스플로, 수요예측서 IPO 사상 최고 경쟁률 경신...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아스플로 청약 정보

청약일 : 9월 27일~28일 (월, 화요일)

환불일 : 9월 30일 (목요일)

상장일 : 10월 7일 (목요일)

총 공모주식 수량 : 약 63만주 (전량 신주모집, 일반투자자 18만주(28%), 기관투자자 34만주(55%), 우리사주 10만주(16%))

확정 공모가 : 25,000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22,000원)

기관경쟁률 : 2,143:1

의무보유확약비율 : 12.1%

상장일 유통가능물량 : 약 190만 주 (기존 주주의 물량 130만주 + 청약 물량)

장외시세 : 28,000원~30,000원

주관사 : 미래에셋증권 단독

 

청약일은 내일부터 화요일까지 입니다. 환불일은 이틀 뒤인 목요일로, 환불과의 간격이 짧습니다. 상장일은 10월 7일로, 원준과 같은 날 청약합니다. 상장일이 겹치면 시장의 관심도 나뉘기 때문에, 투자하시는 분은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총 공모주식 수량은 약 63만주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 이 중 일반 투자자에게는 18만주를 공모합니다.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하는 수량이 많지 않으므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아마 균등 배정으로는 0주 or 1주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정 공모가는 25,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DART에서 공모가 산정 프로세스를 보면, 비슷한 사업 분야에 있는 기업들의 평균 PER을 통해 결정된 주당 평가액은 24,698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확정 공모가는 할인율이 없는 25,000원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보통 확정 공모가가 최소 10% 이상 할인율이 있는 것으로 보면, 꽤 높게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경쟁률은 역대 1위로, 2,143:1을 기록하였습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2.1%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기관에서는 25,000원의 확정 공모가를 아주 높은 금액으로 평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190만주로,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중 130만주가 기존 주주의 물량이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보통 기존 주주는 공모가에 비해 매우 낮은 금액으로 매수하였으므로, 상장일에 시초가에 던져도 수 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 주주가 많은 수록 좋은 주가 흐름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장외시세는 매수호가 28,000원, 매도호가 35,000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매수호가가 확정 공모가보다 높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좋은 점입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단독으로 진행합니다. 1인 당 최소 등급 기준으로 18,000주 청약이 가능하며, 금액으로는 2억 2500만원에 해당합니다. 수수료는 2,000원입니다. 최소 청약 금액은 10주, 125,000원에 해당합니다.

 

나의 청약 전략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서 시장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역대 최고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확정 공모가가 높은 편이지만, 장외가가 이보다 높은 것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하지만 공모 수량이 많지 않아 청약 금액 대비 수익금이 적을 수 있다는 점, 확정 공모가의 할인율은 없는 점, 상장일에 기존 주주의 물량이 매우 많은 점은 아쉽습니다. 저는 아스플로보다는 원준에 더 자금 배분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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