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음성치료와 음성치료의 방법

2020/11/24 - [이비인후과/목(두경부)] - 성대 결절 치료와 증상은? 목이 자주 잠긴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음성치료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음성치료는 환자가 본인의 음성에 왜 이상이 생겼는 지 알 수 있게 하고, 발성과 관련된 습관을 교정하여 음성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교육 과정으로, 수술이 아닙니다. 음성 센터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주에 1~2회 정도, 총 8회 또는 12회 정도 시행합니다. 앞에서 포스팅한 성대 결절의 경우는 음성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지만, 그 외에도 성대 폴립의 수술 전이나 많은 성대의 기능적 장애를 보일 때 음성치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과정을 간단히 확인해보겠습니다.

1.     먼저 성대의 문제를 인식합니다. 어떤 병명으로 현재 쉰 목소리가 나는지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그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발성 습관이나 식습관 등을 조사하여 교정할 부분을 체크합니다. 기본적으로 적은 양의 수분 섭취는 발성에 좋지 않습니다.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모두 발성에 악영향을 줍니다.

2.     소리치기, 고함지르기, 습관적 헛기침 등은 음성 남용의 대표적 예로, 하루 중 소량의 음성 남용으로도 성대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본인이 음성 남용을 한다면, 소량이라도 하지 않을 수 있게 인지하고, 이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체크하고 명심해야 합니다.

3.     대부분의 성대 발성의 문제는 목과 어깨 근육이 많이 긴장되어 나타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깨와 목 근육의 완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먼저 어깨 근육에 대해서 자세교정 및 스트레칭, 마사지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또 성대 주위의 근육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목을 감싸쥐고 서서히 뒤쪽으로 이동하면서 둥글리며 압력을 가해줍니다. 이런 과정은 힘을 빼고 살살 해야하며, 주변 목 근육에도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를 해줄 수 있습니다. 어깨 스트레칭이나 목의 근육 완화를 마사지는 집에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     그 외에 호흡 훈련을 통해 짧은 호흡을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지나치게 큰 음성, 지나치게 부드러운 음성을 사용하는 것도 성대의 병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음성 강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환자분들이 음성치료를 권유받으면, 교육 과정이라는 것에 실망하고 효과에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음성치료를 받은 뒤에 주관적으로도 본인이 음성의 개선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음성치료 전 후의 음성검사를 확인해보면, 여러 수치상으로도 음성이 개선된 것을 확인해 왔습니다. 음성치료는 마사지나 이완방법 외에도, 발성 방법의 올바른 훈련이 포함되어 있으며, 수술을 받는 분이라도 제대로 음성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음성치료를 권유 받으신다면 꼭 시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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