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주위농양의 원인과 증상, 치료까지!

오늘은 편도주위농양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편도주위농양은 저번에 급성 편도염에 대한 포스팅을 하며 간단하게 다룬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도주위농양이란, 편도의 염증이 주위 조직인 편도 주위 공간으로 파급되어 농양을 형성하는 병으로, 목에서 깊은 부위에 발생하는 감염의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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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주위농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편도주위농양은 급성 편도염 환자에서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경우, 또는 만성 편도염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염증이 편도의 피막(capsule) 밖으로 진행하여, 편도 주위의 조직에 농이 형성되어 나타나는 병입니다. 즉, 며칠 전부터 목이 아파왔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가 전형적인 발생 경위입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더 흔히 발생합니다.

 

편도주위농양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편도염보다 더욱 진행된 형태입니다. 발열이 있으며, 목이 매우 아픕니다. 특히, 농양이 발생한 곳의 인후통이 심합니다.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서 침을 흘리는 경우도 있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습니다. Hot potato 발음이라고 하여, 뜨거운 감자를 입에 물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명확히 말을 하기 어렵고, 귀의 통증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편도 위쪽 부위에서 농이 발생하며, 염증이 확장하여 농양(고름집)이 하방으로 파급되면 기도를 좁게 만들어 호흡 곤란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주위농양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농양의 치료는 크게 배농과 항생제 투여입니다. 먼저 농양이 있는 경우, 농양을 배출해주어야 합니다. CT를 촬영하여 농의 크기 및 위치, 그리고 염증 파급의 범위를 파악한 뒤, 수술용 칼을 이용하여 점막을 절개하고, 끝이 무딘 기구를 이용하여 농양을 가능한 많이 배농합니다. 성인의 경우 국소마취로 시행하지만(국소마취를 하더라도 매우 아픕니다.), 협조가 어려운 소아의 경우 전신마취 하에 절개 및 배농을 시행합니다.

항생제는 경험적으로 흔한 원인균에 대해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에 따른 염증 수치에 따라 먹는 약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보통은 정맥 주사로 항생제를 투여하여 효과적인 약효를 기대합니다. 또한 필요 시 입원하여 적절한 수액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편도주위농양에서 절개하는 부위 from wikimedia commons

 

편도주위농양을 앓은 뒤에는 꼭 편도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편도주위농양으로 끔찍한 절개 및 배농 치료를 받고, 입원하여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 받은 일반적인 환자분이라면, 입원 후 약 1주일 내외로 증상도 많이 호전되고, 혈액검사 상 염증 수치도 떨어질 것입니다. 이제 퇴원을 하시게 될 텐데요, 재발성 편도염이나 편도주위농양의 과거력이 있는 분은 추후에 편도절제술을 꼭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다시 고생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도절제술은 낫고 바로 받는 것이 아니라, 최소 4주 이상 경과를 관찰할 후 감염의 소견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편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참고로, 상황에 따라서는 발견 즉시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모든 치료가 종결된 뒤 수술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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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1년에 한 번 이상은 편도염을 앓고, 심한 경우 혹시 편도주위농양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걱정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다행히 항생제를 빨리 사용하여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편도주위농양은 가능한 빨리 내원하여 배농 및 항생제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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