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수술로 치료될까? 임산부와 소아의 비염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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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수술은 무엇인가요?

이번 포스팅은 먹는 약, 뿌리는 약에 지친 분들을 위한 다른 치료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비염 수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코 안의 여러 구조물 중, ‘하비갑개’의 부종이 코막힘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비갑개의 점막에 있는 분비선에서도 콧물을 만들어내죠. 전의 포스팅에서, 하비갑개에 스테로이드가 닿을 수 있게 뿌려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흔히 ‘비염 수술’이라는 게 하비갑개 수술인데, 하비갑개의 점막 하 조직을 태우거나, 갈아내어서 부피를 줄이는 것이 원리입니다.

하비갑개 수술은 대부분 국소 마취로도 가능하고, 수술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수술하시기 좋습니다. 이 수술로 인해 효과가 오래가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점막은 결국 자극에 의해 다시 붓게 되므로 다시 재수술을 받는 환자분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면역치료를 통해 궁극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치료법은 항원을 피하는 방법, 히스타민이 일을 못하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원이 들어와도 몸이 과민반응하지 않으면 증상이 발생하지 않겠죠? 즉, 면역치료는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적은 양부터 반복적으로 주입해서 면역반응을 변화시키는 방법입니다. 피하에 주사하는 법인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을 넣고 녹이는 방법인 설하요법이 있습니다. 피하면역요법은 꽃가루, 곰팡이, 고양이, 강아지, 집먼지 진드기, 등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주기적으로 면역치료를 접종하고, 중간에 효과 판정을 하면서 치료를 진행햅니다.

이는 비염을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치료기간이 길 수 있고, 아무리 지속해도 면역반응이 변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항원을 몸에 주입하는 치료이므로, 갑자기 과민반응이 일어나서 점막이 붓거나 최악의 경우 기도가 막힐 수도 있습니다. 설하요법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피하주사보다 안정적이어서 3세 이상의 소아에서 안정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이 역시 3~5년 정도의 치료 기간이 권장됩니다.

임산부와 소아에서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특수 상황에서의 비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먼저 임산부는 약제 선택이 매우 어렵죠. 1차 치료는 비강 습윤제 및 비강 세척입니다. 약제 복용을 시도하기보다는, 코 점막의 산도 및 습도를 정상화시키는 게 우선입니다. 비강에 생리식염수를 분무해주는 것으로도 코 안의 환경을 정상화할 수 있어 몸에 해로움 없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category B에 해당하는 cetirizine이나 loratidine같은 약이 있으나, 임신 첫 3개월은 되도록 복용 안하는 게 좋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는 졸린 1세대보다는 2세대가 학업에 영향을 덜 주므로 추천되고, 연령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가 구분되어 있으며, 항울혈제는 2세 이상부터 사용은 가능하지만 심한 코막힘 증상인 경우로 제한합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비염 치료 방법을 작성했습니다. 결론은, 평생 비염이 안 생기게 하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면역치료, 수술이 장기적인 치료법이기는 하나, 이 역시 모든 사람이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원인을 찾고 그에 맞게 조절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치료입니다. 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시고, 더 나은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